보유세 (9) 썸네일형 리스트형 "얼마면 팔릴까요?" 급해진 은마 집주인들 할인경쟁 강남 주요 아파트에서 집주인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유세를 피하기 위한 매물들이다.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 ‘은마아파트’ 뿐만 아니라 신축 아파트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에서도 이런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오는 6월 1일 전까지는 먼저 팔려는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 강남 재건축 상징 은마아파트 집주인들 '얼마나 낮추면 팔리겠냐' 22일 대치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 76㎡ 3·5층 급매가 최저가인 17억4000만원에 나와 있다. 집권 여당이 압승한 총선 직후 나온 실망 매물가 17억5000만원(1층)보다 1000만원 더 떨어진 가격이다. 전용 76㎡ 매물 가격이 17억원대로 떨.. 코로나·공시가 상승에…강남·마용성 매수문의 `뚝`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공시가 인상 충격, 자금조달계획서 확대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핵심 지역의 아파트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개업소는 매도 상담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시세보다 2억∼3억원 이상 싼 급매물만 사겠다며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매도 문의가 늘어난 것은 올해 역대급으로 인상된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에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소득으로 보유세를 내기 힘든 계층을 지칭하는 '보유세 푸어(poor)'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데다 이달 13일부터 자금조달계획서 제도가 강화되며 매수 대기.. 부동산세금 피해 법인 세우고 아파트 사재기… 탈세? 부동산 절세를 위해 '법인'으로 전환하는 꼼수가 늘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자 개인이 법인을 세워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이 개인에게 매수한 주택은 3만8959가구다. 개인이 법인에게 매수한 주택은 3만1527가구인데 법인의 개인주택 구입이 판매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지난해 창업한 부동산기업은 1만4754개로 전년대비 44% 급증했다. 법인의 부동산 매수 증가는 세금 회피가 원인으로 꼽힌다. 개인이 법인을 세워 주택을 간접 소유하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고 종합부동산세율도 개인보다 더 낮다. 예를 들어 개인이 1년 내 부동산을 팔 경우 50%의 양도세율이 적용되는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