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눌리는 서울 아파트값 … 21주 연속 오름세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고가주택 자금출처 조사와 분양가 상한제 추가 지정 예고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울산 등 지방의 아파트값도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규제 완화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2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0%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21주째 오른 것으로, 지난주(0.09%)보다 상승폭도 더커졌다. 특히 강남의 경우 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데다, 입시제도 개편까지 맞물리며 아파트값 오름세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각각 0.14%, 0.16% 오르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1∼0.02%포인트 확대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20억원, 전용 84㎡는 22억원선에 매매 시세가 형성돼 있다.
양천구(0.15%)도 특목고 폐지 발표 등으로 학군 우수한 목동신시가지와 인근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 전용 65㎡의 경우 14억5000만∼15억원,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는 15억3000만∼15억5000만원이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09%)가 공덕동 기축 및 도화·상암동 등 갭메우기 영향,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역세권 중심의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 서대문구(0.07%)는 거주선호도 높은 남가좌·북아현동과 홍제동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상한제 적용을 피한 경기도 과천시도 신축 및 재건축 상승세가 지속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고양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산동구가 0.0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서구 0.08%, 덕양구 0.06% 순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부산은 해운대구(0.71%)가 구 외곽(반송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수영구(0.69%)는 남천·광안동 위주로 올랐고 동래구(0.59%)는 명륜·사직동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 남구(0.22%)는 대연·용호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조정지역 해제로 대출과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규제가 풀리자 현지인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외지인 투자도 대거 늘었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9%, 전국이 0.08% 뛰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정시확대 등 입시제도 변화가 예고되면서 학군 인기지역인 강남구의 경우 지난주 0.14%에서 금주 0.20%로, 양천구는 지난주 0.16%에서 0.27%로 상승폭이 커졌다.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112202101932036003&ref=naver
안 눌리는 서울 아파트값 … 21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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