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용·성' 외지인 몰리는데..국토부 "풍선효과 아냐"

ClowCat 2020. 2. 11. 07:35

12.16 부동산 규제 이후 가격이 치솟고 있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에 최근 외지인(外地人, 주소가 해당 지역이 아닌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수용성의 최근 가격 움직임은 풍선효과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추가 규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용성 아파트 외지인 거래량 전년동기 2배 이상 증가

10일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원, 용인, 성남(분당 제외) 지역 아파트 매입자 중 주소가 서울 또는 기타 외부 지역인 거래량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원은 전체 3321건 중 765건(서울 304건, 기타지역 461건)을 외지인이 거래했다. 지난해 12월 거래량 284건과 비교해 약 2.7배 늘었다. 용인시에선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 2596건 중 632건(서울 353건, 기타 지방 279건)이 외지인 거래였다. 지난해 12월 거래량(256건)보다 약 2.5배 늘어났다. 성남시에선 투기과열지구인 분당구를 제외한 수정구(15건→88건) 중원구(15건→57건)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입량이 증가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외지인 아파트 구입 비중이 늘면서 시세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수용성, 그간 오르지 않은 게 반영돼..면밀히 주시, 추가대책 계획은 없다”

최근 ‘수용성’ 집값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판단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언론에서 거론하는 것처럼 경기 남부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풍선효과란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모습처럼 과도하게 가격이 오르는 것인데 경기 남부 지역의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았다”며 “그동안 서울에 비해 가격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2017년 1월 대비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1.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원은 6.73%, 용인은 6.87%, 성남은 15.92% 각각 올랐다.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은 2.49%다.

부동산 업계에선 ‘수용성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토부는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추가 규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수원과 용인은 일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성남시는 조정대상지역이지만 투기과열지구로는 분당구만 지정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규제 지역 지정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는 4월 총선 이후 추가 규제 지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20021017341165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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